설은 다른 말로는 구정이라고도 불리며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우리나라 전통 명절입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가족분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차리고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좋은 마음으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지내게 되는데요, 요즘에는 덕담이라기보단 잔소리로 듣고 또한 잔소리로 하는 말이 많아 자주 안 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설날하면 떡국이고 설이면 설음식이 빠질 수가 없는데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정리해 볼게요.
먼저 재미로 보는 설날 속담 5가지
1. 설은 질어야 좋고 보름은 밝아야 좋다.
2. 새해 못할 제사 있으랴.
3. 꿩 대신 닭. - 우리가 흔히 많이 쓰는 속담이네요.
4. 게으른 선비 설날에 다락에 올라가서 글 읽는다. - 이 속담은 귀찮음이 많은 제가 정말 많이 찔리는 표현이네요. 게으른 사람이 마지막이 되어서야 분주한 척을 한다는 뜻인데, 저도 항상 모든 일들을 미루다 미루다 끝에 겨우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이 반성하게 되는 속담이네요.
5. 설날에 옴 오르듯. - 새해에는 즐겁고 한해 어떻게 시작을 할지 사주도 보고 운세도 보면서 희망이 가득 차는데요, 옴이 오른다는 뜻으로 첫날부터 재수가 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설날 대표 음식 5가지
1. 떡국
떡국은 가래떡을 잘게 잘라서 만든 음식인데요, 떡국을 먹는 이유는 바로 가래떡 때문인데요. 가래떡을 보면 길게 늘어져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길게 늘어진 모습을 보고 '장수'를 뜻해 오래오래 살자는 의미 해서 떡국으로 먹는다고 해요. 나이 한 살 먹는 의미로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먹는 대표 설날 음식입니다.
그리고 떡국을 먹음으로써 한 해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자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떡국을 보면 지역마다 특색 있게 만드는데요, 강원도에서는 사골육수에 두부와 만두를 넣어 만들고 경북지역에서는 사골육수가 아닌 장국으로 떡국을 끓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경남지방에서는 굴을 넣은 '굴떡국'을 끓여 먹는다고 해요.
2. 제사 탕국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탕국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탕국도 지역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저희 집은 소고기 무 탕국을 끓이는데 전라도 지역분들은 해산물을 넣고 시원하게 끓이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소고기와 무는 항상 들어가는 탕국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호에 맞게 소고기와 무를 제외한 우무이나 홍합등을 넣어서 만든 탕국도 있다고 하네요. 또 어느 지역은 박을 넣기도 하고 토란을 넣기도 한다는데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른 차이가 있어 특별하게 보이기도 하는 설날 음식이네요.
3. 전 종류
설날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전부침'인데요. 우리가 설날에 살이 많이 쪄서 오는 범인이 바로 이 '전'입니다. 전부침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기본적인 동그랑땡, 육전, 동태 전 말고도 지역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해요.
김치전, 녹두전, 고추전, 깻잎 전, 가지전 등 저는 어떤 전이든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간이 배어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고, 기름에 굽는 것은 뭐든 맛있는 거 같아요.
4. 식혜와 수정과
식혜와 수정과는 우리나라 전통음료로 손꼽히는데요. 명절이나 잔치에서나 결혼식 음식으로도 빠지지 않는 음료입니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달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도 좋고 소화에도 좋다고 하니 인기만점인데요, 요즘에는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서 먹는 풍습이 많이 사라진 거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은 좋은 것 같네요. 식혜는 지역에 따라서도 색과 맛이 다른 게 여러 개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일반 식혜는 엿기름과 쌀밥을 같이 끓여서 만든 음료인데 안동식혜는 끓이지 않고 만들어 고춧가루등을 넣어 독특한 향미와 감미가 있는 붉은색의 저온발효 시킨 음료로 유산균이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또한 수정과 역시 달달하지만 지역에 따라 계피와 생강 양 차이로 매운맛 강도가 다른 점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원한 식혜를 좋아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집에서 만든 식혜는 만들고 빨리 마셔줘야 한다는 점이에요. 쉽게 상하기 때문입니다.
5. 갈비찜
음식 하면 고기가 빠질 수가 없는데요. 설날음식에도 고기가 들어간 맛있는 갈비찜이 있습니다. 보통 기본 간장과 여러 과일을 갈아서 만든 달달한 한국식 갈비를 생각할 수도 있고, 어느샌가 인기 만점인 LA갈비로도 바꿔서 하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매콤하게 콩나물과 함께 넣어서 만든 매콤갈비찜도 상에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더라고요. 시대가 변하면서 여러 갈비찜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역마다 다르게 전복을 넣거나 고구마, 감자등 지역 특별 재료를 넣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갈비찜은 지역마다 다 먹어보고 싶어요. 다 맛있을 거 같네요.
이렇게 제가 정리한 5가지 설날 대표 음식입니다. 다들 설날 대표음식들은 생각나는 게 있지 않나요? 이번 설날은 가지 못하더라도 전화로 인사라도 드리고, 아쉬우니 우리 슈퍼나 편의점 가서 식혜라도 사 먹는 연휴가 되길 바라볼게요. 요즘은 해외여행으로 다들 나가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어르신들, 가족들 얼굴 보고 인사를 나누겠어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니면 가족들에게 오랜만에 안부전화라도 해봐요! 할 말 없으면 설날음식 얘기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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